[16일 프리뷰] '스윕패 위기' NC, 절실한 장현식의 삼진쇼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6 06: 38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린 NC 다이노스가 '닥터K' 장현식(22)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NC는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NC는 선발 투수로 장현식을, 두산은 장원준을 예고했다.
장현식을 올 시즌 NC에서 가장 안정적인 토종 선발 투수다. 150km/h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타자와 과감하게 승부해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일품이다.

3경기에서 장현식이 잡아낸 삼진은 총 21개. 켈리(SK, 27개), 류제국(22개, LG)에 이은 이 부분 3위 기록이다 그러나 올 시즌 장현식이 3차례 등판한 가운데 2차례는 구원투수로 등판했고, 이 중 한 번은 1⅓이닝을 소화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장현식의 삼진 잡는 능력은 더욱 빛난다. 9이닝 당 탈삼진 갯수는 15.75개에 달한다. 10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1위다.
NC는 앞선 두산과의 두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던 배재환, 구창모가 모두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찌감치 승부의 흐름을 넘겨줬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장현식이 '삼진쇼'를 펼쳐 두산 타자의 기세를 꺾어야 한다.
장현식의 두산전 기억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5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지만, 이 중 유일한 선발등판이었던 9월 15일에는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에 맞선 두산은 장원준이 선발로 나선다. 장원준은 올 시즌 2경기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18로 순항 중이다. 지난 11일 잠실 KIA전에서 5⅓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장원준 역시 NC전 성적이 나쁘지 않다. 지난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한 가운데, NC를 상대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특히 마산에서는 2차례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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