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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맨유-첼시] 에레라, 공수 맹활약 ...첼시 향한 복수극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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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안테르 에레라가 에당 아자르를 철저하게 막아내며 첼시전 복수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맞붙었다. 첼시는 승점 75점(24승 3무 4패)으로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었지만 토트넘이 승점 71점(21승 8무 3패)으로 바짝 따라온 상황. 첼시는 완벽했던 전반 라운드와 달리 후반라운드 들어와서는 기복이 심해지며 흔들리고 있었다. 반면 맨유는 승점 57점(15승 12무 3패)으로 6위에 머무르고 있어서 챔스 진출 마지노선인 4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부상으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주전 선수를 모조리 출전시켰다. 디에고 코스타, 에뎅 아자르, 페드로, 은골로 캉테를 축으로 3-4-3 라인업으로 이번 시즌 맨유전 3연승(EPL 9라운드 4-0 승리, FA컵 8강전 1-0 승리)에 도전했다. 

반면 첼시에 이를 갈던 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첼시 맞춤형 전략을 준비해왔다. 무리뉴 감독의 승부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제외하고 마르커스 래쉬포드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또 첼시의 '에이스' 아자르를 봉쇄하기 위한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맨유는 변형 쓰리백 포메이션에서 에레라가 아자르를 철저하게 전담 마크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에레라는 완벽하게 아자르를 막아냈다. 최근 무서운 경기력을 보이던 아자르였지만 에레라의 밀착 마크에 날카로운 플레이는 커녕 제대로 공을 만지지도 못했다. 아자르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짜증을 내는 장면이 포착될 정도로 에레라의 수비는 완벽했다. 에레라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맹활약했다. 날카로운 패스로 전반 7분 래쉬포드의 선제골을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후반전에는 추가골을 넣으며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에레라의 유일한 결점은 후반 73분 받은 옐로카드로 인한 경고 누적으로 다음 라운드 번리전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없다는 점이었다. 

에레라는 지난 3월 14일 열린 잉글리시 FA컵 8강전에서 아자르를 막다 퇴장당해 팀 0-1 패배의 원인이 됐다. 이날 에레라는 경기에서는 멋지게 아자르를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 맹활약하며 중요한 순간에 첼시의 발목을 잡으며 짜릿한 복수에 성공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안데르 에레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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