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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CEO’ 피터 무어, "굿바이 게임업계"

[OSEN=이인환 기자] 피터 무어가 게임 업계를 떠나면서 장문의 편지를 통해 게임 업계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지난 2월 오랫동안 게임업계에 종사했던 피터 무어 EA 그룹 COO(Chief Operating Officer)가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이 들렸다. 무어의 새로운 보금자리는 다름 아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리버풀 FC’.

무어는 리복에서 20년간 근무한 이후 세가 오브 아메리카 대표, 마이크로소프트의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부서 부사장을 거쳐 EA에서 스포츠 부서 부사장, EA 그룹 COO 등으로 18년간 게임업계에 일해왔다. 이런 무어가 리버풀로 이적하게 된 계기는 그가 어렸을 때부터 리버풀에서 태어나 ‘리버풀 FC’를 응원해온 팬이기 때문이다.

무어는 리버풀의 개인 주주로 활동해오던 도중 존 헨리 리버풀 구단주의 제의를 받아들여 이안 에어 CEO의 후임으로 부임하게 됐다. 무어는 리버풀의 CEO로 취임하여 축구단 전반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EA를 떠나는 무어는 오는 6월부터 리버풀의 CEO로 정식으로 취임한다.

전혀 다른 스포츠 업계로 떠나는 무어이지만 게임 업계에 대한 애정은 잊지 않았다. 무어는 장문의 편지를 통해 15일(한국시간) 게임 업계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무어는 “내가 게임 업계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이다. 리버풀 CEO로 떠나지만 게임 업계로 떠나는 추억을 잊지 않겠다. 온라인 게임의 출현부터 ‘콘솔 전쟁’, 모바일 게임까지 이어지는 게임 산업의 놀라운 발전을 지켜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게임 업계 전반에 걸쳐 화려한 경력을 가진 무어는 “나는 게임 업계 후발주자들을 위한 발판이다”고 너스레를 떤 이후 “나는 게임 업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제가 전혀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게임에 삶을 불어넣는 것을 경이롭게 여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무어는 “만약 당신이 게이머라면 게임을 하시는 동안 당신이 사랑하는 매체와 업계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창의력을 즐기시길 원한다. 만약 당신이 플레이한 게임이 실망감을 안겨줘도 제작자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독설이나 비판보다는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무어는 “넌 절대로 혼자 걷지 않는다(You’ll Never Walk Alone)”이라는 리버풀의 응원가를 편지 마지막에 남기며 게임 업계를 떠났다. 최근 몇 년간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리버풀은 2016-2017 EPL에서 진행중인 리그에서 3위까지 오르며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무어가 리버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피터 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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