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첼시전' BBC, "에레라, 잘하니까 무리뉴의 인생 선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4.17 08: 19

"에레라는 잘해서 무리뉴 감독의 인생 선수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 선두 첼시를 완전하게 압도하면서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 수비수로 나선 안데르 에레라(28, 스페인)에게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승점 60점(16승12무3패)을 따내며 5위로 올라섰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권 진입은 물론 그 이상의 결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모든 면에서 맨유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상대로 맞춤형 전략을 들고 나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헨리크 미키타리안 대신 마르커스 래쉬포드를 원톱으로 세웠다. 상대 '에이스' 아자르 봉쇄를 위해 변형 쓰리백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영국 BBC는 축구선수 출신 저메인 제너스 칼럼을 통해 이 쓰리백 중심에 선 에레라를 조명했다. 제너스는 "내 눈에는 에레라가 정말 잘했기 때문에 무리뉴의 인생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무리뉴 감독은 맨유 부임 후 에레라를 믿고 출장시키고 있다. 에레라는 이날 경기를 포함 올 시즌 출전한 리그 25경기 중 20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제너스는 무리뉴 감독이 싫어할 플레이까지 해야 하는 맨마킹 선수가 필요할 경우 아주 영리하고 징계까지 받을 수 있으며 신체적으로도 준비된 선수가 맡을 것이라고 말해 에레라가 바로 그 선수에 해당한다는 것을 설명했다.
이날 에레라는 아자르를 대인 마크하는데 집중했다. 에레라가 쉴새 없는 체력을 앞세워 뒷공간을 맡으면서 발렌시아가 좀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었다. 후반 73분 옐로카드를 받기는 했지만 다음 라운드에 맞설 번리가 중하위권팀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적다.
에레라는 이날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빛을 발했다. 전반 7분 래쉬포드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에는 직접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직접 기여했다. 에레라는 올 시즌 무리뉴 감독의 인생 선수로 불려도 손색없는 절정의 경기력을 매경기 선보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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