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조승우X지성, '관상' 잇는 대박작 만들까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17 11: 11

배우 조승우와 지성을 한 작품에서 볼 수 있을까. 두 사람은 현재 박희곤 감독의 신작 영화 ‘명당’의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다. 성사된다면 내년에 개봉할 기대작 중에서도 의미 있는 한 획이 될 듯싶다.
‘명당’의 제작을 맡은 주피터 필름 측은 17일 오전 OSEN에 조승우와 지성에게 출연 제안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바 없어서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승우의 소속사 굿맨스토리 측도 “출연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이나 확정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고, 지성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출연 제안을 받고 현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승우는 박재상 역을, 지성은 흥선대원군 역을 제안 받은 상태이다.

조승우가 현재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tvN 금토드라마 ‘비밀의 숲’을 촬영 중인데, 해당 촬영을 마치면 ‘명당’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명당’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는 한재림 감독의 ‘관상’(2013), 개봉을 앞둔 홍창표 감독의 ‘궁합’에 이은 ‘역학(易學)’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관상’은 관상이라는 기둥을 중심으로 역사적인 사건과 부성애, 인간들의 욕망까지 그리며 관객들에게 큰 재미를 안겼다. 누적 관객수 913만 5802명을 돌파하며 역대 19위에 오른 성공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직 개봉 전이지만 ‘궁합’은 궁중의 정해진 혼사를 거부하는 송화옹주와 각기 다른 사주를 가진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기 위해 입궐한 최고의 궁합가 서도윤의 기막힌 운명을 그린 이야기이다. 서도윤 역을 맡은 이승기가 전역한 뒤에 개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학시리즈 3부작인 ‘명당’은 가문의 묏자리를 빼앗기고 부모님까지 잃게 된 남자가 왕에게 복수를 도모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승우와 지성의 출연으로 ‘관상’을 잇는 흥행작이 될지 주목된다. 개봉은 201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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