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골프꿈나무 결실 맺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4.17 16: 56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8기째를 맞고 있는 ‘최경주 골프 꿈나무’가 결실을 맺고 있다.
 
최경주재단은 17일 경기도 용인 88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LPGA)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에서 최경주 골프 꿈나무 6기 출신 박민지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프로데뷔 불과 열흘 만의 우승이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박민지는 2015년 호주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지난해 제28회 한국 중고등학교 골프연맹회장배 전국 중고등학생골프대회 우승, 제4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특급 신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해 9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해 2위 스위스를 21타 차로 제치고 4년 만에 한국에 우승컵을 안겨주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 대회 우승을 통해 K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최경주 골프 꿈나무는 최경주 이사장이 직접 선발하고 지도할 정도로 커다란 애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이사장은 골프 꿈나무 선발전을 직접 관전하고 가능성 있는 선수를 선발하고 있다. 또한 한국 방문 시마다 틈나는 대로 ‘행복한 하루’ 행사를 열어 골프 꿈나무들이 선수로서 갖춰야 할 인성과 에티켓, 골프 스킬 등을 지도하고 있다. 해외 전지훈련에도 매년 참여해 골프 꿈나무들에게 선수 생활을 하면서 터득한 다양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
 
최경주재단은 골프 꿈나무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국 9개 골프장과 협약을 맺고 매달 정기라운딩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연습장, 훈련비 지원을 통해 연습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년 겨울에는 해외전지훈련을 통해 기량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겨울에도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그랜드 레이크 CC에서 8주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바 있다.
 
한편, 최경주 골프 꿈나무 6기 황경준도 20일 시작하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프로데뷔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챌린지투어 10회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황경준(18)은 2016 KPGA 상금순위 5위에 올랐으며,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최연소 선수로 주목 받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최경주 골프꿈나무 육성사업을 통해 총 103명(현재 지원 중인 26명 포함)의 골프유망주들이 세계적 프로골퍼가 되기 위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최경주 골프꿈나무는 현재 두 명의 국가대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9년간 아홉 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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