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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26점 폭발’ 오리온, 마지막 5차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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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실내체, 서정환 기자] 애런 헤인즈(36, 오리온)가 폭발한 오리온이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고양 오리온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79-76으로 눌렀다. 2패 뒤 2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두 팀은 19일 고양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5차전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다툴 승자를 가리게 됐다. 

삼성은 김태술, 임동섭, 문태영, 김준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선발로 섰다. 오리온은 김진유, 허일영, 최진수, 이승현, 애런 헤인즈의 장신라인업으로 맞섰다. 

오리온은 최진수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승현과 헤인즈가 외곽슛을 폭발시켰다. 오리온이 14-4로 기선을 잡았다. 몸싸움이 거칠어지며 부상자가 나왔다. 1쿼터 종료 6분 27초를 남기고 리바운드 경합하던 최진수가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최진수와 문태종이 교대했다. 

김준일이 수비하자 헤인즈는 적극적으로 림으로 파고들었다. 라틀리프를 더블팀한 오리온의 함정수비도 힘을 발휘했다. 오리온은 1쿼터 종료 2분 54초를 남기고 ‘비장의 카드’ 김동욱을 투입했다. 4차전서 무조건 이기겠다는 추일승 감독의 필승의지였다. 헤인즈가 9점을 넣은 오리온이 1쿼터를 22-9로 앞섰다. 

장재석은 2쿼터 투입과 동시에 깜짝 4득점을 올렸다. 1쿼터 2점으로 잠잠했던 라틀리프도 터지기 시작했다. 라틀리프는 공격리바운드를 장악해 차곡차곡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특유의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오리온이 삼성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해 36-20으로 달아났다. 

마이클 크레익은 장재석에게 블록슛을 시도했다. 장재석이 크게 넘어졌다. 심판은 크레익이 고의로 파울을 했다고 보고 U파울을 선언했다. 오리온에게 자유투 2구와 공격권까지 주어졌다. 허일영의 연속 5득점이 터지며 오리온이 42-22까지 앞섰다. 크레익은 연거푸 실책을 범해 오리온을 도왔다. 오리온은 49-30으로 전반전을 크게 이겼다. 

삼성은 3쿼터 라틀리프와 크레익의 확률 높은 골밑슛으로 맹추격했다. 삼성은 37-49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 때 헤인즈와 장재석, 이승현이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소중한 득점을 올렸다. 세 선수는 라틀리프까지 육탄으로 방어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삼성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턴오버가 나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의 공격은 오직 라틀리프 한 명에게 집중됐다. 라틀리프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장재석에 4파울을 안기며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켰다. 문태영의 점프슛이 터진 삼성은 4쿼터 초반 54-65로 따라붙었다. 

헤인즈는 연속 점프슛 성공으로 삼성의 추격을 따돌렸다. 헤인즈는 라틀리프에게 강력한 함정수비까지 더해 공격권을 되찾아왔다. 공수에서 헤인즈의 활약이 매우 큰 힘이 됐다. 

오리온은 종료 5분 6초를 남기고 라틀리프를 막던 이승현까지 4파울에 걸렸다. 삼성은 집요하게 라틀리프를 이용해 공격했다. 라틀리프가 4쿼터 11점을 폭발시키며 삼성이 65-73으로 맹추격했다. 

삼성은 또 결정적 실책으로 무너졌다. 주희정이 라틀리프에게 건넨 패스가 중간에 걸렸다. 오리온은 종료 1분 26초를 남기고 허일영이 쐐기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삼성은 전면강압수비로 승부를 걸었다. 라틀리프의 연속 슛이 터져 70-75가 됐다. 김준일이 스틸을 했지만, 턴오버를 범했다. 남은 시간 54.7초. 삼성이 작전시간을 요청한 뒤 스틸에 성공했다. 문태종이 주희정에게 U파울을 범했다. 주희정이 자유투 2구 중 1구만 넣고, 28.7초전 삼성이 공격권을 가져갔다. 

문태영의 3점슛이 불발되며 오리온이 공격권을 가졌다. 종료 13.9초를 남기고 헤인즈가 자유투 2구를 얻었다. 헤인즈가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26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승현도 19점, 3점슛 3개로 힘을 보탰다. 허일영은 14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43점, 16리바운드로 초인적 힘을 발휘했지만, 뒤를 받쳐준 선수가 없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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