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5차전, 체력보다 정신력 필요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17 21: 32

삼성이 2연승 무패를 살리지 못하고 5차전에 간다. 
서울 삼성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에게 76-79로 무너졌다. 2승 2패의 두 팀은 19일 고양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5차전서 챔프전 진출팀을 가린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해 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전반전 끝나고 ‘아직 늦지 않았다. 5점 10점씩 따라가자’고 했다. 급한 마음에 일대일을 많이 했다. 우리의 장점을 살리는 농구를 왜 안하냐고 했다. 후반전에 그 색깔이 나왔다. 홈에 와서 슛률이 떨어졌다. 3점슛만 받쳐주면 다시 한 번 기회가 있을 거라고 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 안하고 쫓아간 것 고맙게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정신자세 가다듬어서 챔프전 진출하겠다”며 아쉬워했다. 

삼성은 라틀리프 혼자 43점을 넣었지만, 국내선수들 득점이 부진했다. 이 감독은 “5차전까지 가면서 많은 게임을 소화하면서 힘들게 왔다. 지난 경기가 더 아쉽다. 체력이나 기술을 떠나 정신력이나 집중력이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수비해달라고 했는데 팀 파울에 걸려 오히려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후반전에 보여준 경기력이면 충분히 5차전 할만하다”고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