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귓속말’ 이상윤, 냉혹한 변호사 변신 반갑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4.18 06: 49

 이상윤이 달라졌다.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던 이동준 판사는 없었다. 강신일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반격을 당하면 또다시 반격하고 설득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는 이동준(이상윤 분)이 신영주(이보영 분)과 함께 신창호(강신일 분)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강정일(권율 분) 그리고 대법원장(전국환 분)과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두에서 강정일의 계략에 휘말려 목숨을 잃을 뻔한 동준은 확실히 달라졌다. 자신의 잘못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창호에게 사죄한 뒤에 잘못된 재판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돌아온 동준은 최일환(김갑수 분)과 대법원장 사이를 교묘하게 줄타기하면서 살인을 저지른 정일을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동준은 철저하게 악인들의 약점을 이용하고 협박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다. 대법원장에게 판사 재임용 탈락하면서 들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사이다 장면을 만들어 냈다. 늘 심각한 표정만 짓던 동준의 변화가 확실히 놀랍다 .
드라마 초반 동준은 항상 영주에게 구조당하고, 뒤늦게 되묻고 당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하지만 영주와 만나면서 점점 달라졌다. 더는 당하지 않고 판을 쥐고 흔들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대법원장의 약점을 쥐기 위해서 선배 판사에게 양심 고백을 설득하는 장면에서는 확실히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귓속말’은 이제 반환점을 돌면서 점점 더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강정일의 살인 혐의를 밝혀내고 신창호의 무죄를 과연 밝혀낼 수 있을지. 다음 회차에서는 어떤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귓속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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