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액정+빅스비 매핑...갤럭시S8·S8+, 개통 첫날부터 논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4.18 07: 45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가 개통 첫 날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뽐뿌, 루리웹 등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의 액정과 관련해 품질 논란이 한창이다.
예약 구매를 통해 먼저 갤럭시S8·S8+를 받아 본 한 소비자는 "액정에 붉은기가 심해 서비스센터에 갔지만 맞출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교환증을 써주더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소비자가 한둘이 아니라는 데 있다. 액정 전체는 물론 액정 테두리 부분에서 붉은 빛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적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확실히 붉은 빛이 난다. 불량을 인정받아 제품을 교환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과연 삼성전자가 순순히 인정할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빅스비(Bixby) 버튼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빅스비는 갤럭시S8과 S8+를 처음 선보이는 인공지능(AI) 비서다. 애플의 시리나 아마존 에코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와 유사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S8+ 왼쪽 볼륨 버튼 아래 따라 전용 버튼을 만들어놨다. 
그런데 이 빅스비 전용 버튼이 매핑을 거치면 '만능 핫키'로 변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간단한 무료 앱을 통해 빅스비가 아닌 서드파티 앱 실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한 사용자가 빅스비 대신 '구글 어시스턴트'로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빅스비 버튼으로 구글 나우, 카메라, 진동모드 등을 부를 수 있다거나 버튼을 길게 누르고, 혹은 누르는 회수에 따라 다른 기능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삼성전자는 이런 빅스비 버튼을 '핫키'로 만드는 기능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관련 응용 프로그램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게 만든 것이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S8+ 사용자로 하여금 빅스비 서비스를 사용하게 하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빅스비 버튼을 어떻게 사용할지 여부는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원치 않았다면 애초 소비자 손에 넘어가기 전 완벽한 상태에서 내놓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사용자는 삼성전자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빅스비 버튼 조작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한 사용자는 "제품의 상태에 다를 수 있지만 현재 미국에서 받아본 제품은 빅스비 버튼 조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17일까지 갤럭시S8과 S8+ 예약구매 신청을 받은 삼성전자는 18일부터 개통에 나선다. /letmeout@osen.co.kr
[사진] 루리웹,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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