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벨 vs 백설공주 vs 셜록…다른 배우, 같은 역할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22 14: 34

같은 캐릭터를 다른 배우들이 돌아가며 연기한다는 것은 그만큼 원작이 가진 힘이 크다는 방증이다.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다른 배우들의 매력 대결을 지켜보는 건 관객들에게도 색다른 재미다. '미녀와 야수', '백설공주', '셜록'까지, 불멸의 원작을 통해 서로 다른 매력을 과시한 배우들의 매력을 짚어봤다. 
#'미녀와 야수'의 벨…엠마 왓슨vs레아 세이두 
엠마 왓슨은 올해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에서 벨 역할을 맡으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한층 진취적인 캐릭터의 벨로 분한 엠마 왓슨이 출연한 '미녀와 야수'는 전 세계에서 10억 240만 달러(한화 약 1조1,435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지금까지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 헤르미온느의 이미지가 가장 강했던 엠마 왓슨은 '미녀와 야수'로 인생캐릭터를 교체했다. 
레아 세이두는 엠마 왓슨에 앞서 지난 2014년 '미녀와 야수' 실사 영화에서 벨로 분했다. 마담 드 빌뇌브의 오리지널 원작을 최초로 실사화한 판타지 로맨스 '미녀와 야수'에서 벨을 맡은 레아 세이두는 시크하고 우아한 매력의 벨을 스크린에 펼쳐냈다. 
#'백설공주'의 백설공주…릴리 콜린스vs크리스틴 스튜어트 
릴리 콜린스는 2012년 영화 '백설공주'를 통해 동화 속 공주님으로 변신했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백설공주가 된 릴리 콜린스는 하얀 피부, 검은 머리, 앵두같은 입술까지, 완벽한 백설공주의 비주얼로 '만화를 찢고 나온 캐스팅'으로 극찬받았다. 백설공주가 탄생한지 딱 200주년 되는 해에 선보여 더욱 의미 있었던 영화 '백설공주'에서 릴리 콜린스는 수동적인 공주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능동적인 캐릭터로 스크린을 사로잡았다. 물론, 동화보다 더 동화같은 영상미와 릴리 콜린스의 여신 미모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같은 해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에서 백설공주 역을 맡았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백설공주 이야기에 왕자가 아닌 전사 '헌츠맨'의 이야기를 삽입해 관객을 사로잡는 강렬한 변주를 선보였다. 절대 악 이블퀸(샤를리즈 테론)을 물리칠 수 있는 운명을 타고난 유일한 구원자 스노우 화이트가 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잔다르크에 가까운 구원자의 캐릭터로 색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셜록'의 셜록…로버트 다우니 주니어vs베네딕트 컴버배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입체적인 셜록 캐릭터를 선보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셜록 홈즈는 날카로운 추리력의 소유자라는 원작 설정에 뛰어난 무술 실력 때문에 주먹이 앞서고,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여장부터 소파 분장까지 서슴지 않는 유머러스한 캐릭터. 지난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셜록 홈즈3' 출연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셜록홈즈3'는 오는 2018년께 개봉 예정이라 다시 만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표 셜록 홈즈와의 만남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BBC 드라마 '셜록'으로 가장 사랑받는 셜록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첫 방송된 드라마 '셜록'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사람들과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고, 자신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엄청난 사건만을 기다리는 '괴짜' 셜록 홈즈로 분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셜록 홈즈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캐릭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mari@osen.co.kr
[사진] 각 영화와 드라마 공식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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