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리뷰] kt 로치, 에이스 본색으로 KIA 7연승 막을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19 05: 29

kt wiz의 에이스 돈 로치가 KIA 타이거즈의 7연승을 막을 수 있을까.
KIA의 질주가 무섭다. KIA는 지난 18일 kt를 5-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6연승을 달렸다. 12승 3패가 된 KIA는 공동 2위 롯데 자이언츠와 kt와 승차를 3경기로 벌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물이 오른 KIA를 만나는 만큼 kt는 이번 3연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약한 투수인 임기영이 등판한 1차전에 기대를 걸었던 kt로서는 스윕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kt에 희망이 생겼다. 당초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였던 헥터 노에시가 2차전에 등판하지 않기로 한 것. KIA는 헥터에게 하루의 휴식을 더 주고 고효준을 2차전 선발 투수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17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헥터에 비하면 고효준은 KIA에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다.
고효준은 올 시즌 선발 등판 기록이 없다. 두 차례 중간 계투로 등판한 것이 전부로, 고효준은 2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22.50을 기록 중이다. 2014년부터는 평균자책점 6점대 이하가 없을 정도로 근래 성적도 좋지 않다. kt에는 호재다.
물론 최근 불이 붙은 KIA 타선을 상대로 버텨야 이기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돈 로치는 적격이다. 올해 kt에 입단한 로치는 에이스로 낙점 받아 3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8이닝 21피안타(1피홈런) 4볼넷 16탈삼진 9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안정적이다.
개막 후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서 퀄리티 스타트로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인 로치는 지난 1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5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수비의 연속 실수로 흔들렸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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