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설경구 "요즘 너무 영화 말아먹어 힘들다" 너스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19 11: 17

 배우 설경구가 최근 자신의 연이은 부진을 농담으로 승화시켰다.
설경구는 19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불한당'의 제작보고회에서 “요즘 영화를 너무 많이 말아먹어서 힘들다”고 농담을 건넨 뒤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변성현 감독'을 꼽았다.
설경구는 “시나리오를 보고 변 감독님의 전작 ‘나의 PS 파트너’와 색깔이 완전 달라 깜짝 놀랐다. 몇 번이고 '변성현 감독의 작품이 맞냐'고 계속 물었다”라며 “그래서 감독님을 만나서 술을 마시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부터 개인적인 얘기까지 나눴고 결국 감독님에게 믿음이 가 출연을 결정했다”고 비화를 밝혔다.

그는 한국 현대사의 상처를 담아낸 영화 ‘박하사탕’에서 강렬한 눈빛과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내는 연기로 잊지 못할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선악이 공존하는 광기 어린 모습으로 ‘한국영화가 발견한 최고의 수확’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은 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울 것 없이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가 교도소에서 만나 끈끈한 의리를 다져가는 내용을 그린 범죄 액션이다. 5월 개봉./ purplis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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