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칸 진출 너무 기뻐요"..'불한당', 제2의 부산행 될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19 11: 30

 “칸 영화제에 진출해 너무 기쁘다.”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을 연출한 감독 변성현과 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이 70회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한 소감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19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연출을 맡은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등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 자리의 화두는 단연 '칸 영화제 진출'이었다.

박경림은 이들에게 가장 먼저 "칸영화제에 진출하게 됐는데 소감이 어떠하냐"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변성현 감독은 이에 “사실 칸 진출 소식을 듣고 그 날 너무 기뻐서 술을 많이 마셨다”고 칸 영화제에 진출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변 감독은 “그 날 너무 기뻐서 (이미 다 즐겼다)”라며 “이제는 담담하다”고 부연했다.
내달 1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불한당’과 ‘악녀’가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 받았다.
이어 설경구도 “오랜만에 칸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 역시 기뻤다. 예전에 가보긴 했지만 굉장히 오랜만”이라며 “변성현 감독의 연출력을 믿었고 출연을 결심했다. 저 역시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아이돌 출신으로서 처음 칸에 진출하게 된 ‘연기돌 1호’ 임시완은 “칸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는데 이렇게 진출을 하게 돼 너무 영광스럽고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 영화로는 지난해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진출했고, 앞서 ‘달콤한 인생’(감독 김지운), ‘추격자’(감독 나홍진)도 초청된 바 있다. 또 지난해 ‘곡성’이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초청됐다. 그리고 ‘아가씨’는 한국영화로는 4년 만에 경쟁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김희원은 “칸에 가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 역시 미장센이 다른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이 작품에 참석하게 됐다는 게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전혜진 역시 홍일점으로서 "여배우의 대접을 받진 못 했지만 (진출 소식을 듣고)너무 기뻤다"고 덧붙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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