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변성현 감독 "칸 진출 비결? 나도 잘 모르겠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19 11: 55

 영화 ‘불한당’을 만든 변성현 감독이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은 비결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변성현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칸에 진출하게 된 비결이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며 "그냥 얻어 걸린 듯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변 감독은 “그 날 친구들과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는데 설경구 선배님에게 진출했다는 전화를 받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막걸리에서 양주로 주종을 바꿨을 정도로 술을 많이 먹었다”고 생애 첫 칸 영화제에 진출한 심경을 밝혔다.

범죄 액션 장르인 ‘불한당’은 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울 것 없이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가 교도소에서 만나 끈끈한 의리를 다져가는 내용을 그린다.
그러면서 변 감독은 "장르적이고 상업적으로 접근했는데 칸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 저는 그냥 얻어 걸렸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변성현 감독은 로맨스 ‘나의 PS파트너’(2012), 힙합 드라마 ‘청춘 그루브’(2010), 다큐 ‘무비스타 한재호씨의 메쏘드 연기’(2006)를 연출했고 2005년 단편 ‘리얼’의 각본 및 연출을 맡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