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수석코치,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19 18: 37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위기의 슈틸리케호'의 구원투수로 나선 정해성 코치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8일 정해석 중앙고 감독을 대표팀 수석코치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하게 된 정 수석코치의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다.

협회 기술위원회는 지난 3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론에 휩싸인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을 결정하면서 수석코치를 선임하기로 했다. 기술위는 경험이 많은 한국인 지도자 출신 가운데 수석코치를 물색했고, 정 전 감독을 낙점했다.
정해성 수석코치는 2002 한일 월드컵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영광을 일궈낸 주인공.  외국인 감독과 좋은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정 신임 수석코치는 선임 소식이 발표된 직후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과 만나 상견례를 겸해 회의를 했다. 정해성 코치는 "나는 감독과 선수간의 다리 역할이다. 또 감독에게 내가 해야 할 말은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해성 코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것. 그동안 대표팀은 단순히 경기력 문제가 아니라 선수단의 정신력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 받았다.
정 수석코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정신상태다.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현재 상황이 어떤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아직 대표팀서 실제적인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냉정하게 말하기 어렵다. 다만 중요한 것은 팀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우선되야 팀이 바로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해성 수석코치는 경험이 많은 지도자다. 대표팀의 설기현 코치, 차두리 분석관과도 잘 얽혀 있다. 그리고 기성용, 구자철 등 주력 선수들과의 관계도 좋다. 하지만 팀을 망치는 선수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코치는 "앞으로 갈 길이 멀다. 따라서 빠른 시간안에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