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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데뷔골' 진성욱, "여전히 목 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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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진성욱(24)이 제주유나이티드 데뷔골을 터트리며 새로운 해결사의 등장을 알렸다.
 
제주는 지난 19일 오후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김해시청과 2017 KEB 하나은행 FA컵 32강 원정 경기서 1-0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의 초대장은 진성욱이었다. 전반 25분 마르셀로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아 문전 앞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김해시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최근 리그와 ACL 포함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진성욱에게 반전의 무대였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제주 데뷔골을 신고했기 때문이다.
 
진성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 속에 제주에 입단했다. 2013시즌 이후 10골 이상 기록했던 국내 공격수가 없었던 제주는 잠재력이 풍부한 진성욱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인천 산하 유스팀인 대건고 출신인 진성욱은 지난 시즌까지 프로통산 86경기에 출전해 15골 4도움을 기록했다. 많은 공격포인트는 아니지만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해 제주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됐다.
 
진성욱은 간판공격수의 상징인 등번호 9번을 부여받았지만 기회는 쉽사리 찾아오지 않았다. 마르셀로, 마그노에 울산 현대에서 영입된 타깃형 스트라이커 멘디까지 합류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3월 15일 애들레이드 원정(3-3 무)에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8일 서울 원정(0-0 무)에서도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진성욱의 발끝은 침묵했다.
 
11일 애들레이드와의 홈 경기(1-3 패)에서는 마그노 대신 교체 투입됐지만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그렇게 그라운드와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진성욱은 자신에게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해시청전에서 선제 결승골이자 제주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진성욱은 "최근 힘든 상황에서 골 넣고 이길 수 있어서 기뻤다. 출전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훈련 연습량을 통해 체력적인 부분을 강화시킨 게 주효한 거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진성욱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자신을 더욱 채찍질했다. 그는 "드디어 골을 넣은 만큼 리그와 ACL에서도 많은 골을 기록하겠다. 여전히 목마르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제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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