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무승' 황선홍, "인천전, 절대 물러날 수 없는 경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20 14: 24

 "절대 물러날 수 없는 경기".
오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2017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맞대결을 펼칠 FC 서울이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20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황선홍 감독과 유현 그리고 황기욱이 참석했다. 
인천과 경기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인천이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에 의지가 남다를 수 있다"면서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서울은 현재 2승 3무 1패 승점 9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부진에 비하면 안정적인 성적. 반면 인천은 아직 승리가 없다. 3무 3패 승점 3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 반전을 꾀해야 한다. 만약 서울전마저 패한다면 팀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을 수 있다. 
따라서 서울전에 임하는 인천의 각오가 남다를 수 있다. 의외의 혈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황선홍 감독은 "곽태휘는 현재 큰 문제가 없다. FA컵 안양과 경기서도 선발 출전이 가능했다. 다만 오스마르의 상태가 좋지 않다. 코뼈가 부러져서 수술을 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당장 투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감독은 "수비진 구성에 고민이 많다. 한 명이 돌아오니 다른 한 명이 빠졌다. 그런데 분명 잃은 것이 더 많다. 경기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분명 일어날 수 있던 일이다. 곽태휘도 복귀했고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인천전을 마친 뒤 계속 다른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서 출전 선수를 고를 것"이라고 전했다. 
20세 이하 월드컵에 3명을 차출한 상황에서 규정이 없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변화는 없다. 황기욱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또 다른 선수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필요하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경기에 투입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양과 경기서 깜짝활약을 펼친 '심우연 카드'에 대해 "물론 그의 활약도 중요하다. 그 보다 중요한 것은 팬들을 위해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펼치는가 하는 점이다. 깜짝 카드를 활용하는 것은 부상자가 많아서다. 강한 의지를 갖고 펼쳐야 한다. FA컵을 포기할 정도로 의지가 강하다. 굉장히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황선홍 감독은 "인천은 끈끈하고 격렬한 경기를 펼친다. 따라서 굉장히 경계를 하고 임해야 한다. 부상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하지만 그런 것들을 싸워서 이겨내야 한다. 절대 물러서서는 안된다.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하자고 강조할 생각이다. 반드시 그런 상황에서 이겨내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주목받는 문선민에 대해서는 "인천의 스타일인 선수다. 인천은 분명 변수가 많은 팀이다. 기를 살려주면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다. 조심해야 할 것은 분명하다. 빠르고 역습이 좋은 것은 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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