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이 출신' 황기욱, "정말 뛰고 싶던 곳"... 의미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20 14: 25

"정말 뛰고 싶었던 무대".
오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2017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맞대결을 펼칠 FC 서울이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20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황선홍 감독과 유현 그리고 황기욱이 참석했다. 
황기욱은 "홈 경기를 꼭 승리해야 한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잘 준비해서 인천전에 임하고 싶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최근 3경기서 출전하고 있는 그는 "감독님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주시는 것이 정말 감사하다. 그래서 매 경기 간절하게 임하고 있다. 기회를 주시는 만큼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해내야 한다. 팀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님의 주문에 대해서는 "수비에서 밸런스를 찾으라고 말씀 하신다. 균형을 많이 강조하시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중거리 슈팅에 대해서도 많이 주문하신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에서 어린 선수들을 잘 발구했던 황선홍 감독과 생활에 대해서는 "그 이야기가 중요한 것 보다 내가 얼마나 노력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항상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나사고 있다.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황기욱은 기대주다. 그는 "(곽)태휘형을 비롯해 모든 형들께서 좋은 이야기를 해주신다. 경기장 밖에서도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신다. 자신감을 심어주신다"고 설명했다. 
서울 볼보이 출신인 황기욱은 "(하)대성형이 정말 좋아 보였다. 같이 뛸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 여러가지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볼보이를 하면서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말 뛰고 싶던 무대였다. 항상 꿈꾸면서 볼보이를 했다. 꿈꿨던 팀에 와서 보니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신인으로 뛸 수 있다는 자체가 정말 영광이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한다는 것이 정말 좋다. 열정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이기 때문에 더 기대된다"며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타나야 한다.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더 젊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아직 고쳐야 할 점도 많지만 자신감을 갖고 한다면 더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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