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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보다는 제구, 류현진의 첫 승 당면과제

[OSEN=신시내티(미 오하이오주), 김태우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은 시즌 첫 세 번의 등판에서 모두 패전을 안았다. 3전 전패의 성적, 그리고 평균자책점 5.87의 성적이 그렇게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다.

때문에 류현진의 부진 이유를 살피는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2013~2014년보다는 평균 구속이 떨어졌다. 류현진은 2013~2014년 당시 평균 90~91마일(145~146㎞) 정도의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을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89.48마일(144㎞) 정도다. 최고 구속도 1~2㎞ 정도 하락했다.

류현진은 2013~2014년 당시에도 구속에 따른 성적 변화가 적지 않았다. 1~2㎞의 차이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류현진은 어깨 수술을 한 선수고, 사실상 지난 2년을 모두 쉬었다. 몸과 마음이 아직 당시로 다 돌아가지 못했다. 오히려 어깨 수술 후 복귀의 극악 난이도를 생각하면 류현진의 구속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덜 떨어진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류현진의 재활 과정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는 역설적으로 구속이 증명하고 있다.

구속은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줄어든다. 당일 컨디션에도 영향을 받는다. 수술을 했다면 거의 90% 이상의 확률로 떨어진다. 이제는 예전처럼 최고 95마일(153㎞)을 던지는 모습은 구경하기 어려울 수 있다. 구속 저하는 받아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떨어진 팔각도를 인위적으로 높이는 것도 부담이다. 포심 회전수는 구위가 큰 연관이 없다는 게 세이버 매트리션들의 잠정적인 결론이다.


즉 예전의 구속이나 투구폼을 찾기 위해 너무 매달리면 오히려 역효과만 날 가능성이 있다. 아직은 어깨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류현진이다. 이는 장기적인 과제로 놔둬야 한다. 다만 계속 실험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렇다면 결국 제구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제구는 구속에 비해 상대적으로 류현진이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벌써 6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이중 상대가 잘 쳤다고 할 수 있는 것은 14일 컵스전에서 앤서니 리조, 그리고 19일 콜로라도전에서의 놀란 아레나도 정도다. 적어도 나머지 4개는 한가운데, 혹은 높은 코스로 몰린 실투였다. 구속으로 상대의 방망이를 누를 수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류현진으로서는 치명적인 실투였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의 구속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87~88마일 사이의 패스트볼로도 상대 타자들을 제압할 수 있는 충분한 커맨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다만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의 패스트볼 제구가 몇 차례 실수가 있었다는 부분은 인정했으며, 이 비중이 한창 좋을 때보다 높아졌다고 말한다. 류현진도 예전보다 실투가 많아졌다는 지적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경기감각이 돌아오면 실투는 줄어들 여지가 있다. 류현진은 기본적으로 제구와 커맨드가 좋은 투수다. 그러나 지난 2년을 쉬면서 아직 자신의 손 감각을 모두 찾았다고는 볼 수 없다. 제구와 실투 부분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류현진의 앞으로 등판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 구속으로도 퀄리티스타트에 근접하는 성적을 낼 수 있음은 지난 등판에서도 증명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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