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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류제국에게 2013년 향기가 난다

4경기 등판 4승으로 다승 공동 1위
류제국, "야수들과 불펜진 덕" 겸손

[OSEN=최익래 기자] 류제국(34)이 승률왕에 올랐던 2013시즌 모습을 재현하며 또 다시 '승리요정'으로 자리매김할 기세다.

류제국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네 경기 등판 만에 4승을 따낸 것.

사실 류제국의 올 시즌 투구가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류제국은 지난 1일 넥센전서 5이닝 3실점, 7일 롯데전서 6이닝 4실점(1자책점), 14일 kt전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0일 5이닝 3실점 투구까지. 네 경기 23이닝 평균자책점 3.52. 퀄리티스타트는 두 차례였지만 그와 상관 없이 모든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류제국이 '승리의 아이콘'의 모습을 보이는 건 낯설지 않다.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청산하고 KBO리그 무대를 밟은 류제국은 2013시즌 도중 1군에 올라왔다. 데뷔전부터 KIA를 상대로 5.1이닝 4실점으로 선전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류제국은 승승장구했다. 6월말까지 류제국은 3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LG는 류제국이 등판한 7경기 중 6경기를 이겼다. 그야말로 '승리의 파랑새'였던 셈.

시즌 최종전, 류제국은 팀의 2위 탈환이 달린 두산전에 선발등판 7.1이닝 2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넥센이 한화에 패하며 LG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경기 후 류제국은 동료들과 눈물을 흘리며 얼싸안았다. 단순히 한 경기 승리를 가져오는 게 아니라 팀의 포스트시즌까지 좌우했던, 그야말로 '승리요정'이었던 것이다. 류제국은 2013시즌 20경기 등판해 12승2패, 승률 0.857로 승률왕에 올랐다. 12승은 해외파 복귀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류제국은 이후 두 시즌 동안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해 29경기서 13승11패로 3년 만에 10승 고지를 탈환했다. 그리고 올 시즌 네 경기 등판 만에 4승을 기록하며 제프 매쉽, 헥터 노에시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한화, 4경기 평균자책점 1.78), 메릴 켈리(SK, 4경기 평균자책점 2.93)가 나란히 1승에 그치고 있는 데 비춰보면 놀라운 승리 페이스다.
류제국은 시즌 3승째를 따냈던 14일 "평소에 야수들에게 잘해줘서 그렇다. 나만한 선배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개인적인 생각인데 내가 등판하는 경기에 야수들이 힘을 내주는 것 같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집중력이 대단하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20일 경기 후에도 마찬가지. 류제국은 "운이 따른 경기였다. 불펜진 덕에 승리를 거뒀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제 아무리 빼어난 투수도 야수의 득점 지원 없이는 승리투수가 될 수 없다. 또한 불펜의 도움 역시 필수다. 자신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것은 그 자체로 '에이스'의 품격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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