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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진단한 두산 타선 침묵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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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투수와의 승부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타자들을 향한 조언을 남겼다.

두산은 올 시즌 팀타율 2할6푼9리로 전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팀타율 2할9푼8리로 전체 1위를 달리던 모습에 비하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오재원(.172) 박건우(.196), 오재일(.208) 등 타선에서 힘을 실어줘야할 몇몇 타자들은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인 타격의 힘이 지난해만큼 나오지 않는데다가, 투·타 간 불균형이 있어서 좀처럼 치고나가지 못하고 있다.

비록 타자들이 지난해와 같이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김태형 감독은 "타선은 항상 터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타격감에는 사이클이 있는데다가, 타자들이 스스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동시에 김 감독은 타자들을 향해 작은 조언을 남겼다. 바로 "자신의 승부에 집중하라"였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타석에서 투수와 일대일로 싸우면 되는데, 계속 팀 타선의 흐름을 생각하고 부담을 갖는다"며 "자신이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면 흐름이 끊긴다는 부담을 느낀다. 이럼 흐름보다는 다음 사람이 쳐줄 것이라는 믿음 안에 자신의 승부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실제 두산 선수들은 지난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 부분이 있다. 바로 "내가 안쳐도 다음 사람이 쳐줄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그만큼 팀 타자에 대한 믿음을 서로 가지고 있었다.

현재 서로의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타선이 침체되면서, 자신을 몫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김태형 감독의 지적이었다.

김태형 감독의 마음이 어느정도 통해서 였을까. 두산은 20일 8안타 4득점을 올리면서 2연승을 달렸다. 여전히 타자들의 타격감은 올라오지 않았지만, 김재환과 양의지가 각각 3안타 1타점,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에 필요한 점수를 안겼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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