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추리'X권상우=성공 법칙 通했다...또 한 번의 '인생캐'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21 10: 50

배우 권상우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에서도 추리물을 히트시키며 '권상우X추리=성공' 법칙을 완성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2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 유영은) 6회는 전국 기준 10.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는 수목극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지난 5회가 기록한 7.7%보다 3.2% 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라 더욱 시선을 모은다.
'추리의 여왕'의 무엇이 이 같은 상승세를 이끌었을까. 우선 주연 배우 최강희와 권상우의 찰떡같은 호흡, 회를 거듭할수록 쫄깃해지고 있는 스토리, 그리고 이를 복합적으로 잘 버무려낸 연출력을 이유로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최근 몇 년 동안 빛을 발하고 있는 권상우와 추리물의 궁합이다.

사실 이번 작품을 통해 3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권상우는 전작 MBC '메디컬 탑팀'(2013)과 SBS '유혹'(2014)이 모두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함에 따라 이전과 같은 흥행 보증수표 노릇을 해내지 못했던 상황. 이에 이번 '추리의 여왕' 출연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그럼에도 권상우표 '추리의 여왕'이 기대를 모을 수 있었던 데에는, 그가 출연했던 영화 '탐정: 더 비기닝'(감독 김정훈)의 선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브라운관에서의 실패 후 스크린으로 눈을 돌린 그는 '탐정: 더 비기닝'에서 추리물과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보여줘 호평받았고, 누적관객수도 262만5686명(영화진흥위원회 제공)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추리의 여왕'의 선전으로 권상우는 추리물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권상우X추리=성공'의 법칙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는 권상우가 극중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액션과 그 가운데서 유연함을 선사하는 코믹, 중간중간 설렘 포인트로 작용하는 로맨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추리물에 최적화된 배우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재 권상우가 분한 하완승 역은 앞선 방송분에서 남다른 사연이 있음이 암시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여놓은 상황. 이에 '시누이 찾기'를 통해 최강희와의 본격적인 공조를 예고한 그가 앞으로의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가며 시청률 견인차 노릇을 해낼지,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 중인 그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추리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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