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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갤럭시 S8'이 글로벌 버전보다 성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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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이인환 기자] 출시와 동시에 갖가지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 S8이 또 다른 논란을 맞았다.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그 어느 곳 보다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거대 시장, 미국에서 나온 소식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BGR은 21일(한국시간) “갤럭시 S8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안드로이드 폰이며 구입할 수있는 가장 멋진 스마트 폰이다. 하지만 질투심 많고 사양에 집착하는 미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팬들에게는 나쁜 소식이 있다. 벤치 테스트 결과 글로벌 버전 갤럭시 S8 시리즈가 미국 버전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출시 된 갤럭시 S8의 성능이 글로벌 버전보다 떨어진다는 얘기다. 미국 우대니 국내 차별이니 하는 말을 떠나 같은 갤럭시 S8인데 성능이 들쑥날쑥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 S8은 출시 직후부터 많은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붉은 화면' 논란이 커지고 있고, 외국에서는 '빅스비 버튼 리매핑 차단'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이 6GB 램을 탑재한 고사양 스마트폰을 출시하자 대응 전략으로만 중국에서만 6GB 램을 탑재한 갤럭시 S8을 출시하기로 해 소비자 차별이라는 불만을 샀다. 

BGR은 폰아레나의 벤치 테스트 결과를 인용해 “갤럭시 S8 플러스의 미국 버전과 표준 글로벌 버전에는 차이가 있다. 두 버전 모두 4GB 램 및 새로운 10nm 옥타 코어 프로세서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두 버전은 프로세서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프로세서에 따라 성능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BGR은 “삼성전자가 128GB의 저장 용량과 6GB의 RAM을 갖춘 '갤럭시 S8'을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이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난 이용자라면 이번 테스트로 인해 아마 더 큰 화가 날 것이다. 우리가 삼성 전자의 새로운 갤럭시 S8과 갤럭시 S8 플러스 플래그십 미국 버전에 대해 의심을 품은 모든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아쉬워 했다. 

미국 버전의 삼성 갤럭시 S8 플러스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 (2.3GHz 쿼드 + 1.7GHz 쿼드)로 구동되지만, 글로벌 모델은 삼성의 자체 엑시노스 8895 (2.35GHz 쿼드 + 1.9GHz 쿼드)를 탑재하고 있다. 세부 사항은 다를 수 있지만 2개의 AP 모두 동일한 수준의 부품으로 거의 유사한 기술이 적용된 까닭에 성능 또한 비슷한 수준을 보여야만 한다. 두 프로세서 모두 삼성전자의 10nm 공정에서 생산됐다.

갤럭시 S8과 S8 플러스 휴대폰에 대한 벤치 마크 테스트를 실행한 스마트폰 전문 매체 GSM 아레나는 “대부분의 벤치 마크 테스트에서 글로벌 갤럭시 S8 + 버전이 미국 버전보다 뛰어난 성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SM 아레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발전하면서 똑같은 작업 반복 및 부하 테스트로 성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는 없다"고 이번 테스트 결과를 해석했다. 하지만 두 버전간 뚜렷한 성능 차이를 보이는 것이 분명히 큰 의문점으로 남는다. BGR은 “유사한 수준의 칩을 달고 나왔음에도 삼성 자체 프로세서를 사용한 글로벌 버전이 분명히 미국 버전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벤치테스트 결과는 GSM 아레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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