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프듀1' 어벤져스 vs '프듀2' 어벤져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21 17: 39

 마블의 영화 ‘어벤져스’에서는 캡틴 아메리카부터 아이언 맨까지 슈퍼 히어로가 뭉쳐 지구의 평화를 지킨다. 한 명만 있어도 든든한 영웅이 단체로 모였으니, 든든하지 않을 수 없다.
Mnet ‘프로듀스 101’에서는 인기 있는 연습생들이 대거 모인 팀을 가리켜 ‘어벤져스 조’라고 불렀다. 지난 해 방송된 시즌1에서는 1대 어벤져스 ‘다시 만난 세계’(전소미, 정채연, 기희현, 정은우, 허찬미), 2대 어벤져스 ‘뱅뱅’ 팀(전소미, 최유정, 김도연, 김청하, 김서경, 권은빈, 김다니)이 그랬다.
특히 ‘뱅뱅’ 팀의 저력은 대단했다. ‘식스틴’ 출신으로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얻은 전소미를 비롯해, 첫 번째 센터 최유정, 비주얼로 주목 받은 김도연과 권은빈, 실력파 김청하와 김서경, 티아라 출신 김다니까지 뭉친 것. 결과적으로 이 중 무려 4명이나 최종 톱11에 들어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하게 됐다.

시즌2에서도 첫 번째 어벤져스 팀이 탄생했다. 오늘(21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3화 예고편에서는 이대휘(브랜뉴뮤직)를 필두로 박지훈(마루기획), 김사무엘(브레이브), 주학년(크래커), 배진영(C9), 이의웅(위에화), 하성운(아더앤에이블)이 포함된 팀이 공개됐다.
이대휘는 시즌2에서 첫 번째 센터로 선정, ‘나야 나’의 중심을 이끌었다. 2주차 순위 결과 3위로 최상위권. 앞서 가진 기획사 별 평가에서 브랜뉴뮤직은 101명의 연습생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줬고, 그중에서도 이대휘는 프로듀싱까지 가능한 실력파로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다. 그가 속한 팀은 일단 기대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 함께 하는 6명의 연습생을 살펴보면, 어벤져스 팀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다. 먼저 부동의 1위 박지훈이다. 그는 ‘나야나’ 무대에서 윙크로 엔딩을 장식하며 ‘윙크남’ 호칭을 얻었다. 짠내 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미 탄탄한 팬덤이 형성됐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레벨 평가에서 첫 A를 받으며 실력파로 눈도장을 찍은 2위 김사무엘도 포함돼 있다. 그는 대세그룹 세븐틴과 함께 데뷔를 준비했던 이력이 있어 방송 전부터 전소미를 잇는 화제의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다.
‘제주소년’ 주학년과 ‘효자소년’ 이의웅은 각각 8위와 10위에 오른 상위권 연습생. 12위 배진영은 주학년, 박지훈, 라이관린, 유선호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주얼로 인기를 끌고 있는 B1F4(B조 1명, F조 4명) 조합 중 하나다.
하성운은 현재 28위로 어벤져스 멤버 중에서는 가장 하위권이지만 추후 김청하처럼 실력으로 순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연습생이다. 과거 그룹 핫샷으로 데뷔한 이력이 있고, 이에 따른 부담을 실력으로 이겨냈다. 특히 레벨 평가에서 보여준 즉석 크럼프는 트레이너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과연 시즌2에서도 어벤져스 멤버들 중 데뷔조에 오를 연습생이 대거 탄생할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프로듀스 101' 캡처,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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