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 6이닝 3실점 '4G 연속 QS'에도 패전 위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21 20: 10

라이언 피어밴드(kt wiz)가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첫 패 위기에 처했다.
피어밴드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그러나 kt가 6회까지 2-3으로 지고 있어 피어밴드는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올해 선발 등판한 3경기서 모두 승리를 따낸 피어밴드는 1회 시작부터 깔끔했다. 정근우와 이용규, 송광민을 쉽게 요리했다. 정근우는 좌익수 뜬공, 이용규는 유격수 땅볼, 송광민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피어밴드는 2회에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 타자 김태균에게 몸쪽 직구를 던진 것이 그대로 담장을 넘어간 것.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피어밴드는 연속 무실점 기록이 24이닝서 중단됐다.
홈런으로 흔들린 것일까. 피어밴드는 후속 타자 윌린 로사리오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최진행에게 안타를 맞아 또 다시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빨리 안정을 찾은 피어밴드는 장민석을 2루수 땅볼, 하주석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피어밴드는 3회부터 삼자범퇴쇼를 재개했다. 최재훈과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용규를 삼진으로 막았다. 중심 타선이라고 다를 것이 없었다. 송광민, 김태균, 로사리오가 4회에 타선에 들어섰지만, 외야와 내야 뜬공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5회에도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 장민석을 포수 땅볼, 하주석을 삼진으로 처리한 피어밴드는 호투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6회에 발목이 잡혔다. 선두 타자 최재훈에게 안타를 허용한 피어밴드는 정근우의 희생 번트에 이어 송광민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흔들리기 시작한 피어밴드는 후속 타자 김태균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하고 말았다.
6회에 2점을 내준 피어밴드는 2-3으로 지고 있는 7회 공을 심재민에게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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