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스퀴즈' SK, 두산전 4연패 탈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21 21: 56

SK 와이번스가 두산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차전 맞대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2016년 8월 18일 두산과의 홈경기 이후 이어오던 두산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아울러 시즌 10승(8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시즌 전적 8승 9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이 다시 무너졌다.
이날 문승원을 선발 투수로 내보낸 SK는 김강민(중견수)-박정권(1루수)-최정(3루수)-김동엽(지명타자)-한동민(좌익수)-정의윤(중견수)-이재원(포수)-김성현(2루수)-박승욱(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잤다.

이에 맞선 두산은 오재원(2루수)-박건우(중견수)-민병헌(우익수)-김재환(좌익수)-에반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류지혁(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마이클 보우덴
두 팀은 2회 나란히 1점씩을 주고 받았다. 2회초 두산은 김재환과 에반스의 연속 안타, 오재일의 적시 2루타로 점수를 올렸다.
리드를 뺏겼지만, SK는 2회말 1사 후 한동민의 2루타와 정의윤의 볼넷, 이재원 타석에서 나온 상대의 실책으로 만루 찬스르 맞았다. 이어 김성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3회말 SK가 두 방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강민이 보우덴의 직구(144km/h)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김강민의 시즌 1호 홈런. 이어 최정도 바뀐 투수 김명신의 슬라이더(122km/h)를 공략해 김강민과 같은 코스의 홈런을 날렸다. 아울러 SK는 3-1로 앞선채 3회를 마쳤다.
4회초 두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에반스와 허경민의 안타, 박세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류지혁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6회에도 에반스의 안타와 오재일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SK는 홈런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선두타자 한동민이 홍상삼의 공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SK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재환이 문승원의 직구(146km/h)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4-4 팽팽한 균형이 이뤄진 상황. 8회말 SK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2,3루 상황에서 박승욱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SK는 5-4로 앞서나갔다. 이어 정진기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달아난 SK는 나주환이 두 번째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7-4까지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김동엽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SK는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고, 서진용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9-4 승리를 지켰다. /bellstop@osen.co.kr
■ 데이터 박스
-두산 마이클 보우덴 : 2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
직구 38개(142~148km/h), 포크 9개(130~135km/h), 커브 6개(121~127km/h)
-SK 문승원 : 6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
직구 60(139~148km/h), 슬라이더 21개(123~134km/h), 포크 15개(125~135km/h), 커브 7개(99~123km/h), 투심 4개(117~139km/h)
-SK 김강민 : 3회말 1점 홈런(시즌 1호), 투수 보우덴, 144km/h 직구, 비거리 125m
-SK 최정 : 3회말 1점 홈런(시즌 7호), 투수 김명신, 122km/h 슬라이더, 비거리 125m
-SK 한동민 : 6회말 1점 홈런(시즌 5호), 투수 홍상삼, 129km/h 슬라이더, 비거리 115m
-두산 김재환 : 7회초 1점 홈런(시즌 3호), 투수 문승원, 146km/h 직구, 비거리 115m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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