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밀워키(미 위스콘신주), 김태우 기자]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 기세의 끝이 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년간 KBO 리그에서 뛴 뒤 올해 밀워키와 3년 16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복귀한 테임즈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인터뷰 요청을 받을 정도로 현지 언론의 관심도 덩달아 뜨겁다. 좋은 활약과 더불어 한 차례 MLB에서 실패한 선수의 화려한 비상이라는 좋은 소재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20일(한국시간)까지 테임즈는 15경기에서 타율 4할1푼5리, 출루율 5할, 장타율 0.981, OPS(출루율+장타율) 1.481, 8홈런, 14타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내셔널리그 기준으로 타율·장타율·홈런·OPS에서 모두 1위고, 출루율 2위, 최다안타 공동 2위, 타점에서도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모두 최상위권이다. 홈런은 MLB 전체에서도 단독 1위다.
구단 역사상 2006년 카를로스 리 이후 시즌 첫 15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때린 첫 타자가 된 테임즈는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도 내셔널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 기준, 테임즈의 20일까지 WAR은 무려 1.6에 달한다. 이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1.4),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1.4),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1.3) 등 올스타 선수들을 모두 제치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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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서서히 시작될 상대 투수들의 견제를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테임즈는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코스에 대단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8개의 홈런 중 7개가 이 코스 근처에서 나왔다. 또한 패스트볼 계열의 공에서 6개의 홈런을 받아쳤다. 현재 분위기에서 이 코스와 구종으로는 테임즈와의 승부를 꺼릴 것으로 보인다. 테임즈가 지금까지 보여준 인내심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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