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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야구] 'QS' 피어밴드, 왜 74구만에 교체했을까

[OSEN=수원, 허종호 기자] 6이닝 3실점. 그리고 투구수 76구. 분명 더 던질 수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kt wiz는 피어밴드를 7회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는 kt에 중요한 경기였다. 앞서 치른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와 시리즈에서 모두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개막 후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했던 kt는 위닝 시리즈를 놓쳐 10승 8패가 됐다.

한화는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는 좋은 상대였다. 한화는 시즌 초반 부진 속에 21일 경기 전까지 7승 10패를 기록하던 팀으로, 이용규와 윌린 로사리오가 kt전을 앞두고 복귀한 만큼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kt로서는 오랜 만에 위닝 시리즈를 노릴 수 있는 기회였다.

게다가 kt는 선발로 라이언 피어밴드를 세웠다. 피어밴드는 개막 후 3경기서 25이닝 1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투수로, 최근 2경기 연속 9이닝 무실점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t로서는 승리를 바랄 수 있는 투수였다.


하지만 피어밴드는 기대 만큼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6이닝까지 3실점을 기록한 것. 그러나 나쁘다고 할 수 없었다. 피홈런 1개에 6회 3안타를 맞은 바람에 내준 실점이었다. 공의 컨트롤 자체도 나쁘지 않았고, 공도 76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그러나 피어밴드는 7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마운드에는 심재민이 올라왔다. 심재민은 7회를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8회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은 뒤 희생 번트로 2루 진루를 허용했고, 조무근으로 교체됐다. 조무근은 기대와 달리 홈런 포함 연속 3안타를 맞았다.

7회에 4점에 추격 의지를 잃은 kt는 결국 2-7로 패배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피어밴드의 뒤를 이은 불펜에서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패배한 셈이다. 그렇다면 kt는 피어밴드를 더 던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미리 마운드에서 내린 것일까?

피어밴드의 앞선 두 차례 경기 기록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피어밴드는 2경기 연속 9이닝 투구를 선보였다. 9일 삼성 라이온스전에서는 113구를, 15일 LG 트윈스전에서는 96구를 던졌다. 등판 후 완벽하게 5일을 쉬었지만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kt의 한 관계자는 "피어밴드가 앞선 2경기서 모두 9이닝을 소화하며 많은 투구를 던진 만큼 오늘 경기서 무리를 시키지 않기로 코칭 스태프에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1~2이닝을 더 던져 승부를 뒤집을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었지만 아직 많이 남은 시즌을 염두에 둔 것이다.

올 시즌의 kt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눈 앞에 닥친 한 경기의 승패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다만 선수층이 다른 팀에 두텁지 못한 만큼 부상은 최대한 걱정을 해야 한다. 특히 피어밴드와 같은 팀내 특급 선수는 더욱 그렇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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