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 오세근, “라틀리프 외 다른 선수 잘 막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22 17: 12

KGC의 기둥 오세근(30, KGC)가 더블더블로 골밑을 지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6-77로 제압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KGC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2연승을 노린다. 
오세근은 16점, 14리바운드, 4블록슛, 3스틸의 전천후 활약을 했다. 특히 2쿼터 데이비드 사이먼이 발목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혼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을 잘 막았다. 

승리 후 오세근은 “준비한대로 라틀리프의 득점은 허용했지만 다른 선수를 잘 막았다.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식스맨들이 너무 잘해줬다. 박재한, 문성곤 등 어린 선수들이 잘해줘 잘 풀었다”며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마이클 크레익은 오세근에게 막혀 7점으로 부진했다. 오세근은 “외국선수 수비는 준비한대로 됐다. 사이먼이 없을 때 디펜스 하는 것도 준비했다. 라틀리프나 크레익을 막는 것에 대해 국내선수들이 힘이 돼줬다. 연습을 했기에 실전에서 나왔다”고 평했다.  
상대 김준일은 2점에 그쳤다. 오세근은 김준일을 상대로 여유 있게 득점했다. 오세근은 “(김준일이) 잘하고 싶고 의욕적이라 그럴 것이다. 김준일은 어려운 상대다. 쉽게 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노련하게 하려고 생각하다보니 그런 플레이가 나온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2차전 KGC는 키퍼 사익스가 발목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오세근은 “리바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라틀리프는 자기 몫은 해주는 선수다. 크레익 말고 국내선수들을 신경 써서 잘 막으면 우리가 강점을 가져갈 수 있다”며 연승을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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