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 7이닝 12피안타 3실점…'1G 최다 피안타'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22 19: 28

넥센의 '토종 에이스' 신재영(28)이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는 불안한 투구내용으로 시즌 2승 사냥에 실패했다.
신재영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롯데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12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101개.
비록 퀄리티스타트였지만 내용은 기대에 못 미쳤다. 한 경기 12피안타는 신재영의 한 경기 최다 피안타. 종전 기록은 지난해 4월 29일 SK전 10피안타였다.

신재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세 차례 선발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부진으로 시즌 2패 위기에 놓였다.
초반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신재영은 1회 첫 타자 나경민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앤디 번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손아섭 타석에서 나경민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신재영은 1사 2루서 손아섭과 이대호를 차례로 내야 땅볼로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신재영은 2회 1사 후 강민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허용한 몸에 맞는 공. 그러나 후속 이우민을 2루수 병살타로 가볍게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신재영은 1-0으로 앞선 3회에도 선두 정훈에게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문규현이 연이은 번트 실패 후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1사 2루. 신재영은 정훈의 3루 도루와 나경민의 우전 안타로 1-1 동점을 허락했다. 나경민이 2루를 훔쳤지만 신재영은 번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유격수 김하성이 3루로 공을 뿌려 2루주자를 잡아냈다. 신재영은 손아섭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3회를 끝냈다.
신재영은 4회 1사 후 김대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허정협이 공을 더듬는 사이 김대우는 2루까지 진루했다. 강민호의 안타와 이우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신재영은 정훈을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잘 버티던 신재영은 5회 추가점을 빼앗겼다. 선두 문규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나경민에게 번트 안타를 내준 것. 포수 주효상이 발빠르게 대처했지만 나경민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를 먼저 찍었다. 신재영은 페이크번트 앤드 슬래쉬를 시도한 번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손아섭과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두 점을 내줬다. 신재영은 김대우와 강민호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넘겼다. 롯데의 3-1 리드.
6회도 순탄치 않았다. 선두 이우민을 1루수 땅볼로 솎아냈지만 정훈과 문규현에게 연달아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나경민과 번즈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신재영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주효상이 이날 경기 첫 도루 저지로 손아섭을 잡아냈다. 신재영은 후속 이대호와 김대우를 범타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8회부터는 불펜이 가동됐다. 8회 현재 롯데의 3-1 리드.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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