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미드 피즈 히트!' SK, 페이커 활약 앞세워 기선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4.22 18: 20

라인전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도 '페이커' 이상혁을 막지 못하면 소용없었다. SK텔레콤이 승부수로 선택한 '미드 피즈'를 잡은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을 앞세워 롤챔스 결승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2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시즌 KT와 결승 1세트서 '피즈'로 신들린 활약을 펼친 이상혁을 중심으로 28분 멋지게 경기를 뒤집으면서 첫 승을 기록했다. 
초반은 KT의 분위기였다. 쉔 궁극기를 통해 3인 다이브를 시도한 SK텔레콤에 퍼스트블러드를 내줬지만 곧바로 응수한 이후 탑과 미드 포탑을 먼저 밀면서 전반적으로 라인전 구도에서 SK텔레콤에 앞서 나갔다. 

SK텔레콤이 집중적으로 미드 지역을 공략했지만 KT는 '탑'과 '봇'의 우위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을 압박해 들어갔다. '스멥' 송경호의 제이스가 괴물로 성장한 이후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둔 KT는 20분 바론이 나온 이후 곧바로 사냥에 나섰지만 SK텔레콤에 저지 당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글로벌골드 3000, 8-10으로 뒤처졌지만 상대의 바론 사냥을 저지하고 나서 SK텔레콤이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27분 한 타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피즈로 마타를 먼저 솎아낸 이후 1킬을 추가하면서 킬 스코어 10-10 타이에 성공한 SK텔레콤은 바론을 사냥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KT가 SK텔레콤의 바론을 막아보려 했지만 모두 전사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SK텔레콤은 바론 사냥 이후 공세의 박차를 가했다. SK텔레콤은 사이드 운영으로 탑과 봇에 위치한 KT의 2차 타워를 정리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KT가 역습을 위해 나섰지만 '스멥' 송경호의 제이스를 이상혁이 그대로 제압하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SK텔레콤은 KT 선수들을 몰살시킨 이후 그대로 넥서스를 공략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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