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상대로 원맨쇼를 펼친 데얀이 득점 서울 공격의 중심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데얀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인천과 경기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지난 6라운드까지 2승 3무 1패 승점 9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결과적으로 따지면 순위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부진과 함께 K리그 클래식서도 기대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서울 구단과 팬들이 원하는 경기력이 아니다.
6라운드까지 서울은 5골을 뽑아냈고 4실점을 기록중이다. 순위가 높은 제주, 전북, 포항 등이 10골이상의 득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초라한 상황이다. 설상가상 5골중에 2골은 페널티킥으로 얻어냈다. 골 가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의 핵심 공격수인 데얀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던 습관이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자신이 해결해야 할 상황에서도 패스를 연결하며 서울 공격진 부진 요인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인천전만큼은 변했다. 자신의 친정이기도 한 인천을 상대로 데얀은 원샷원킬의 모습을 보였다.
선제골 상황에서 데얀은 침착했다. 전반 36분 데얀은 인천 문전에서 수비와 경합 중 윤일록의 패스를 이어 받고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윤일록의 패스는 사실상 슈팅에 가까웠다. 하지만 제대로 맞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데얀은 침착하게 윤일록의 패스를 골로 만들어 냈다.
2번째 골도 인천의 자책골로 인정 됐지만 데얀의 침착한 플레이가 만들어 낸 골이었다. 서울의 크로스를 인천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데얀은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가 많은 상대 아크 안쪽이었지만 침착했다.
데얀은 전반서 시도한 슈팅 2개가 모두 골로 연결됐다. '원샷원킬'의 모습이었다. 비록 2번째 골은 상대 자책골로 인정됐지만 데얀은 개의치 않았다.
후반서도 데얀은 킬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의 추가골 상황에서도 데얀이 골을 넣었다. 후반 5분 주세종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인천 골키퍼 맞고 튀어 나오자 문전으로 달려들며 침착하게 슈팅, 서울의 3번째 골을 이끌어 냈다.
문전에서 킬러다운 모습을 보인 데얀은 후반 중반 돌파도 시도했다. 서울의 역습 상황에서 전성기 시절 보였던 돌파까지 선보이는 등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결국 데얀은 2골을 추가, 5골로 양동현(포항)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데얀은 본인 뿐만 아니라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어 넣었다. / 10bird@osen.co.kr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