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2홈런 5타점' 최정, 확실히 알고 있던 '장원준 공략법'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22 20: 05

SK 와이번스의 최정(30)이 또 다시 장원준(31,두산)을 울렸다.
최정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는 장원준. 최정은 지난 3년간 장원준을 상대로 타율 4할6푼7리(15타수 7안타 1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역시 최정은 장원준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내면서 명실상부 '천적'임을 입증했다. 
두산이 1회초 선취점을 내면서 SK가 0-1로 지고 있던 1회말.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장원준의 직구(141km/h)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날렸다.
첫 타석을 기분 좋게 시작한 최정은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대포를 날렸다.
이번에도 꼭 필요한 상황에서 나왔다. 1-2로 지고 있던 3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장원준의 체인지업(132km/h)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최정의 시즌 9호 홈런으로 개인통산 11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5회말에도 '장원준 저격'은 이어졌다. 4-4로 맞서다 연이은 타자들의 안타로 5-4로 앞선 5회말. 최정은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면서 팀에 추가점을 날렸다. 
결국 장원준은 이날 올 시즌 최다 실점인 6실점(5자책) 기록하게 됐다. 반면 최정은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최정의 맹타를 앞세운 SK는 전날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잡으면서 2연승 질주를 달렸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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