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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현장분석] '타순 조정' kt, 연결력 강화로 시즌 최다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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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허종호 기자] kt wiz가 타순을 바꾼 효과를 톡톡히 봤다. 흐름이 끊기지 않고 연속 안타를 치며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kt의 방망이에 오랜만에 불이 붙었다. kt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서 13안타를 기록하며 11득점을 기록했다. 1득점은 올 시즌 kt의 최다 득점으로, 지난 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기록한 8득점이 종전 기록이다.

kt는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해 최근 3경기 연속 시리즈를 모두 루징 시리즈로 마쳤다. 최근 10경기 평균 득점은 2.7점에 그칠 정도로 kt는 빈타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7승 1패였던 kt의 시즌 전적은 10승 8패까지 떨어졌다.

kt로서는 변화가 필요했다. 없던 장타가 갑자기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닌 만큼 타선의 연결력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었다. 최근 kt는 적지 않은 안타를 뽑았지만, 산발적으로 나오는 안타 때문에 점수를 좀처럼 뽑지 못했다.

이 때문에 kt는 22일 한화전에서 타순에 조정을 가했다. 그동안 중심 타선에 있던 이진영을 2번 타자로 기용해 이대형(좌익수)-이진영(우익수)-박경수(2루수)-유한준(지명타자)-장성우(포수)-윤요섭(1루수)-김사연(중견수)-오태곤(3루수)-박기혁(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t 김진욱 감독은 "9번 박기혁부터 4번 유한준까지 베테랑을 붙여 놓았다. 베테랑의 힘으로 (분위기를) 바꿔놓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진욱 감독의 기대대로 kt는 베테랑 타선에서 재미를 봤다. 2회초 선두 타자 유한준이 2루타를 치고 나가 첫 득점을 만들었고, 3회에는 박기혁의 2루타를 시작으로 이대형, 박경수의 안타가 잇달아 터져 2점을 추가했다.

한번 불이 붙은 kt 베테랑 타선은 좀처럼 꺼지지 않았다. 5회 이진영이 중전 안타로 나간 뒤 박경수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의 125m 홈런포를 가동했다. 6회에도 박기혁이 안타를 쳤고, 이대형은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타점을, 박경수의 볼넷, 유한준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3점을 더 뽑았다. 9-9로 팽팽하던 7회에는 박기혁의 타석에서 투수의 폭투, 이대형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베테랑 타선의 활약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kt는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특히 박기혁, 이대형, 박경수, 유한준 등 베테랑 타자들이 김진욱 감독의 기대대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kt의 시즌 최다 득점을 이끌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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