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타석 위치를 앞으로 당겨 결과 좋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22 20: 39

KIA 최형우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최형우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5-4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3타수 2안타(1홈런)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고, 2경기 연속 홈런이다.  
1-2로 뒤진 6회 전 동료 차우찬과의 세 번째 대결. 최형우의 노림수가 통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차우찬의 초구 슬라이더(134km)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한가운데 높은 실투성 투구.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슬라이더에 내야 땅볼로 물러난 것을 되갚았다. 

2-2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포. 이 한 방으로 차우찬은 흔들렸고, 다음타자 나지완도 초구를 때려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3-2로 한 점 차 앞선 8회 무사 1루에서 수비 시프트를 뚫고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KIA는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 내야 땅볼로 2점을 보태 5-2로 달아나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최형우는 5번째 득점을 올렸다. 9회말 LG의 추격에 아슬아슬 5-4 한 점 차 승리였기에 최형우의 득점이 값졌다. 
최형우는 경기 후 "차우찬과 처음 상대한 것인데 별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변화구 각이 너무 좋았다. 두 번째 타석부터 타석 위치를 조금 앞으로 당긴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며 "아직 타격이 완전하지 않다. 나쁘지도 않고, 좋은 것도 아니다. 몰아치는 것은 아닌데 조금 더 집중해야 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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