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다솜, 연민정 넘는 역대급 악녀의 탄생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4.22 23: 02

'언니는 살아있다' 다솜이 역대급 악역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언니는 살아있다' 3회, 4회에서 양달희(다솜 분)는 돈을 구하기 위해 미국에서 귀국을 해 애인 설기찬(이지훈 분)을 찾아가서는 그의 비밀 연구 일지를 훔쳤다. 
그리고 루비화장품의 구세경(손여운 분) 본부장과 거래를 하기 위해 내달렸다. 강하리(김주현 분)는 나재일(성혁 분)은 부모님 반대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설기찬의 트럭을 타고 신혼여행을 떠나던 중 브레이크 고장으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는 설기찬의 특허 발표를 막기 위한 구세경 때문이었다. 나재일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양달희는 빨리 가야는 욕심에 구급차에게 길을 내주지도 않고 도로를 폭주했다. 그 바람에 끔찍한 4종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그 시각 김은향(오윤아 분)은 남편 추태수(박광현 분)에게 딸을 맡기고 엄마 병원을 다녀왔다. 추태수는 딸이 잠든 틈을 타 구세경을 만나러 나갔고, 그 사이에 켜둔 촛불 때문에 집안에 불이 번졌다.
민들레(장서희 분)는 혼자 집에 돌아왔다가 스토커에게 위협을 당하는 위기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스토커는 민들레를 구하러 뛰어온 민들레의 엄마(성병숙 분)를 칼로 찌르고 도망쳤다. 
하지만 양달희가 낸 사고로 인해 민들레를 위한 경찰차, 김은향의 딸을 구하려던 소방차, 나재일이 탄 응급차가 도로 위에 묶이고 말았다. 이번 사고로 인해 총 13명이 이송이 되어 치료를 받았고, 결국 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는 뉴스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강하리, 김은향, 민들레는 분노했다. 
양달희는 구세경을 만나 계약금 5천만원은 물론이고 집과 차를 얻었고, 루비화장품 팀장 자리까지 보장받았다. 이후 양달희는 자신의 죄를 뒤집어 쓴 양아버지가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곧 "미안해할 거 없다. 내 친아빠도 아니잖아"라며 동생까지 모른 척 했다. 
이어 양달희는 엄마 사진과 주민등록증을 태우며 "엄마랑 다르게 살거다. 굽신거리면서 안 살거다. 엄마처럼 바보같이 살다 죽기엔 너무 열심히 살았다. 내가 억울해서 그렇게 못 산다. 억울해. 엄마 딸은 죽었다. 양달희는 영원히 죽은거다"라고 독기를 드러냈다.
가족까지 저버린 양달희로 인해 세 여자의 인생이 달라지는 것은 기본이고, 애인인 설기찬 역시 사업적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양달희는 '세라 박'이라는 이름으로 신분 세탁을 하며 김순옥 작가의 전작 '왔다 장보리' 속 연민정을 뛰어넘는 희대의 악녀 탄생을 예고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언니는 살아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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