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맨투맨’, JTBC 드라마 전성기 이끌 종합선물세트(feat.설운도)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4.23 10: 30

 JTBC ‘맨투맨’이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카체이싱부터 코믹과 로맨틱 코미디까지 적절히 조합하면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당분간 JTBC 드라마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맨투맨’에서는 김설우(박해진 분)가 여운광(박성웅 분)의 경호를 맡아 그의 목숨을 구했다.
여운광이 핸들과 브레이크가 움직이지 않는 차를 운전하면서 공사현장을 지나 절벽으로 향했고, 이를 눈치챈 김설우는 차도하(김민정 분)과 함께 차를 타고 운광의 차를 뒤쫓았다. 박진감 넘치는 카체이싱 액션이 이어졌다.

수많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인해서 시청자의 카체이싱 액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 하지만 ‘맨투맨’의 카체이싱 액션은 높아진 시청자의 눈높이를 충족시켰다. 설우의 차가 운광의 차를 막아서는 장면은 보는 이의 심장을 떨리게 하기 충분했다.
탄탄한 액션과 대본을 뒷받침하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다. 냉정하지만 능청스럽고 망가질 땐 망가지는 비밀스러운 첩보원 김설우와 중2병에 걸린 톱스타 여운광의 차진 브로맨스(브라더+로맨스)는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설우가 운광의 손에서 치킨을 뺏는 장면이나 운광이 촬영장에서 설우를 살뜰하게 챙기는 장면에서 브로맨스가 폭발했다.
여기에 더해 마성의 매력남 설우와 도하의 티격태격 로코도 흥미진진했다. 설우를 경계하고 싫어하는 도하와 그런 도하에게 거침없이 접근하는 설우의 모습은 뜻밖에 잘 어울렸다. 안구가 정화되는 외모의 소유자들이 만나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맨투맨’은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드라마다. 가벼운 호흡에 배우들의 코믹 연기 역시 물이 올랐다. 여기에 더해 박진감 넘치는 카체이싱은 덤이다. 시청자가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  
그동안 JTBC는 ‘빠담빠담’, ‘송곳’, ‘청춘 시대’ 등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르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여왔다. 그런 투자가 드디어 열매를 맺고 있다. 시청률 부진 속에서 뚝심 있게 드라마 제작을 밀어붙인 JTBC의 드라마는 앞으로 더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pps2014@osen.co.kr
[사진] '맨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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