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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인데 못 나온 김현수, 4회도 못 버틴 너클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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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김현수(볼티모어)는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상대 선발 투수 스티븐 라이트가 우완이지만 너클볼러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라이트는 4회도 버티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홈경기는 볼티모어에 만족할 경기다. 볼티모어는 같은 지구의 보스턴을 제압하며 4연승을 달렸다. 지속적으로 보스턴과 순위 경쟁을 해야 하는 볼티모어로서는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김현수는 2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했다. 플래툰 시스템을 사용하는 볼티모어인 만큼 전날의 결장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전날 선발 투수 드류 포머란츠가 좌완이었던 것과 달리 라이트는 우완이기 때문이다.

김현수가 라이트를 상대로 선발에서 제외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3일에도 라이트는 볼티모어를 상대로 등판했는데, 김현수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너클볼에 익숙하지 못한 김현수가 라이트에 약해서다. 김현수는 지난해 라이트에게 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라이트와 올해의 라이트는 다르다. 라이트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3.33으로 13승 6패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평균자책점 8.36으로 1승 1패에 머물고 있다. 라이트의 너클볼이 지난해 만큼 공략하기 어렵지 않다는 뜻이다.

올해 라이트의 볼티모어 기록을 더욱 보면 아쉽다. 지난 13일 등판에서 라이트는 2회를 못 넘겼다. 1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8실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3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흔들리는 라이트를 상대로 김현수를 대신해 출장한 크레이그 젠트리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지만 이날 전체 기록은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반면 김현수는 라이트가 우완임에도 올해 한 차례 상대 기회도 주어지지 않고 있다. 아쉬움이 남는 건 당연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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