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3점슛 4방’ 임동섭 터진 삼성 무서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23 16: 57

임동섭(27·삼성)이 터진 삼성은 무서웠다. 
서울 삼성은 23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5-6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잠실에서 열리는 3,4차전서 시리즈를 리드할 기회를 얻었다. 
지난 1차전서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 혼자 43점을 넣고도 졌다. 국내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임동섭은 3점슛 1/6 포함, 7점으로 부진했다. 내외곽의 균형이 맞지 않았다. 이상민 감독은 “임동섭이 터지지 않아 걱정이다. 체력이 떨어진 것이 눈에 띄게 보인다”며 걱정했다. 

2차전 1쿼터까지 임동섭은 2득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안 터지던 3점슛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2쿼터 임동섭은 3점슛 2개를 모두 꽂으며 살아났다. 3쿼터 임동섭은 다시 한 번 3점포를 가동했다. 삼성은 3쿼터 49-40으로 달아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내외곽의 균형이 맞은 삼성은 무서웠다. 더구나 KGC는 키퍼 사익스가 발목부상으로 결장한 상황. KGC는 3쿼터 12점으로 공격력이 떨어졌다. 크레익은 3쿼터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임동섭은 4쿼터에도 다시 한 번 3점슛을 가동했다. 점수 차가 60-53으로 벌어졌다. 임동섭이 고비 때마다 한 방을 해주며 골밑의 라틀리프도 한결 짐을 덜었다. 종료 8분전 사이먼이 퇴장당한 것도 컸다. 
이날 임동섭은 3점슛 4개 포함, 18점 자유투 4/4로 오랜만에 좋은 활약을 했다. 임동섭이 터지면 삼성은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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