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100% 출루' 이형종, 8할 맹타로 호랑이 사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23 17: 05

 LG의 톱타자 이형종이 '호랑이 사냥꾼'으로 맹활약했다.
이형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톱타자로 나서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 2도루로 펄펄 날아다녔다. 5회까지 네 차례 타석에 나서 100% 출루했다. 
KIA와의 주말 3연전에서 타율 8할(10타수 8안타) 3타점 4득점 3도루로 맹활약했다. LG는 2승1패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고, KIA는 올 시즌 처음으로 루징시리즈를 경험했다. 

1회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다. 손주인의 유격수 땅볼 때 김선빈의 호수비에 걸려 2루에서 아웃됐지만. 이형종의 선두주자 출루로 인해 2사 후 4번 히메네스의 선제 투런 홈런이 터졌다.
2회 1사 2루에선 볼넷을 골랐고, 손주인 타석 때 더블 스틸을 성공시켰다. 4회에도 적극적인 주루플레이가 더욱 빛났다. 김용의 안타 후 볼넷을 골라 1루로 나간 이형종은 손주인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태그업을 시도해 2루에서 세이프됐다.
이어 박용택 타석에선 기습적인 3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허를 찔린 포수 김민식이 공을 뿌리지 못했다. 박용택의 2루수 땅볼 때 홈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안치홍의 홈 송구가 원바운드 되면서 세이프 됐다. LG의 5번째 득점이었다. 5회 1사 2,3루에선 깔끔한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지난 21일 KIA와 첫 대결에선 팻딘을 상대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타수 2안타로 공격 물꼬를 텄다. 
22일 팀은 4-5로 석패했지만, 이형종은 5타수 4안타로 맹타를 과시했다. 3-5로 뒤진 9회말 2사 1,2루에서 임창용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마지막까지 KIA 벤치를 긴장케한 한 방이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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