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틀리프(28, 삼성)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다.
서울 삼성은 23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5-6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잠실에서 열리는 3,4차전서 반전을 노린다.
라틀리프는 28점, 14리바운드로 잘싸웠다. 특히 4쿼터 데이비드 사이먼이 퇴장당한 틈을 타 12점을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라틀리프는 “모든 선수들이 다 잘 싸웠다. 다른 경기보다 선수들이 더 열심히 했다. 이관희 퇴장이 동료로서 안타까웠지만, 다른 선수들이 힘을 얻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체력 문제는 없냐는 질문에 라틀리프는 “그렇다”며 팔 근육을 자랑해보였다.
사이먼과 매치에 대해 라틀리프는 “사이먼은 아주 좋은 선수다. 안에서만 하는 선수가 아니라 바깥에서도 플레이 할 줄 안다. 3점슛까지 있는 선수다. 혼자서 잘 막기는 어렵다. 동료들에게 도와달라고 요청도 한다. 완벽하게 막는다고 생각 못한다. 더 집중해서 최대한 괴롭히려고 한다”며 상대를 인정했다.
라틀리프는 자신의 체력우위를 제대로 활용했다. 그는 “내가 사이먼보다 높이에서 낮지만 더 빠르다. 체력에서 우위다. 최대한 많이 움직이고 뛰고 공격리바운드를 참가해서 상대를 지치게 하는 것이 내 장점을 살리는 것이다. 이틀 연속 게임이었다. 사이먼이 발목도 안 좋다. 오늘 최대한 상대 체력을 소모하도록 했다”며 평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