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임동섭 3점슛, 단비 같은 효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23 17: 40

이상민 감독이 오랜만에 웃었다. 
서울 삼성은 23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5-6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잠실에서 열리는 3,4차전서 반전을 노린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어려운 원정에서 마음 같아서 두 경기 다 잡고 싶었다. 힘들지만 경기력이 좋아 자신감이 있었다. 원정에서 1승 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과열된 상황도 있었다. 외곽을 스위치디펜스 하면서 어려운 슛을 주려고 했다. 선수들이 수비를 잘했다. 제공권에서 앞선 것이 좋았다”고 총평했다.  

퇴장당한 이관희에 대해서는 “(이정현이) 먼저 밀쳐서 본인도 화가 났을 것이다. 늘 안양과 치열하게 몸싸움을 한다. 고의적으로 파울하면 안 된다. 희정이가 선수들을 잘 가라앉혔다”고 했다.  
전반전 부진했던 크레익이 후반전 만회한 것이 추격에 원동력이었다. 이 감독은 “아직 부족하다. 어제 30분 간 따로 미팅했다. 미들레인지에서 공격을 해달라고 했다. 가드들에게 크레익에게 공을 주지 말라고 했다. 2쿼터 끝나고 나무랐다. 3쿼터 자기 플레이를 조금 보여줬다. 영리하게 해달라고 했다”고 주문했다. 
3점슛 4개를 성공한 임동섭은 어떨까. 이 감독은 “5일 만에 한 번 터졌다. 작년에도 6강에서 3점슛 싸움에서 졌다. 임동섭, 문태영이 한 번 넣어주면 단비 같은 효과”라며 반겼다.  
3차전 준비에 대해 이상민 감독은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 공격에서 코트밸런스도 연습해야 한다. 다시 한 번 정리해야 한다”며 결전에 대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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