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수비' 최주환 "놓치면 진다고 생각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23 18: 03

"놓치면 진다고 생각했다." 두산 베어스의 최주환(29)이 명품 수비로 팀 승리의 초석을 놓았다.
최주환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3차전 맞대결에 2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최주환은 안타없이 볼넷 2개를 골라내는 데 그쳤지만, 수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6-4로 앞선 5회말 두산은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는 이전 타석에서 2루타를 친 김동엽이 들어섰다. 김동엽은 2루수 방면으로 강력한 타구를 날렸고, 최주환은 유연하게 공을 잡아내면서 병살 플레이로 이끌어냈다. 결국 위기를 넘긴 두산은 이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최주환은 "놓치면 질 것 같아서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1사 만루 상황이라 점수를 내주면 분위기가 넘어갈 것 같았다"라며 "경기 전 (함)덕주에게 선발승을 챙겨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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