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양의지 "켈리 천적? 적극적인 타격이 좋은 결과됐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23 18: 13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30)가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메릴 켈리의 천적임을 입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볼넷 2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양의지의 맹활약에 두산은 8-4로 SK를 잡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SK의 선발 켈리에게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날 켈리를 상대로 3안타를 추가하면서 양의지는 켈리와의 상대전적 17타수 10안타 타율 5할8푼8리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양의지는 "솔직히 (켈리에게 강한 것을) 잘 몰랐다. 그저 켈리가 공격적인 투수라 적극적으로 타석에 입임한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라며 "3회에는 주자가 있는 상황이라 삼진을 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해는데 잘 맞아서 넘어갔다. 또 두 번째 홈런은 직구를 노렸는데, 정확하게 맞힌다는 것이 느낌 좋게 넘어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양의지의 활약으로 선발 투수 함덕주는 데뷔 후 첫 선발승을 거뒀다. 자신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승리를 거둔 함덕주를 향해 양의지는 "오늘은 무엇보다 막내 덕주가 선발 첫 승을 준 것 같아 기쁘다"고 웃어보였다.
올 시즌 WBC에 나가는 등 바쁜 일정으로 100%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하지 못한 양의지는 "몸상태는 점점 좋아진다.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분들이 관리를 잘해준다. 건강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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