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승' 조상우, "만족하지만 보완할 점 많아"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23 18: 27

부상에서 돌아온 조상우가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조상우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013년 데뷔 이후 124경기 모두 불펜으로 나섰던 조상우의 데뷔 첫 선발승이자 2015년 9월 3일 한화전 이후 598일만의 승리였다.
최고구속은 150km를 찍었다. 특유의 묵직한 속구가 힘을 발휘했다.

경기 전 장정석 넥센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80구 이상을 2~3차례 던졌다. 구속과 구위 모두 좋았으니 1군에서도 안정적인 투구가 기대된다"라며 "마찬가지로 80구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조상우는 장 감독의 기대대로 5이닝을 79만에 틀어막으며 무리 없이 첫 등판을 마쳤다.
경기 후 조상우는 "첫 선발등판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아직 투구수 관리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랜만에 등판해서 마운드에 오르기 전 조금 긴장이 됐다. 막상 마운드에서 타자를 맞이하니 긴장이 많이 풀렸다"라고 밝혔다.
조상우는 "초반에 슬라이더 제구가 안됐지만 2회부터 전반적인 변화구를 찾은게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상우는 "체력적인 부담은 없지만, 아직 100% 몸 상태가 올라온 게 아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앞으로 투구수를 차츰 늘리겠다"라고 덧붙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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