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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픽] 무리뉴의 맨유, 위기를 호재로...'빅4'가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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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고 있다. 

맨유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끝난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경기 번리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7승째(12무3패)를 거두며 23경기 무패행진(13승10무)을 이어간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빅4'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승점 63점을 기록해 4위 맨체스터 시티(19승7무6패, 승점 64)에 바짝 다가섰다. 

사실 무리뉴 감독은 팀의 최근 연승에도 웃을 수 없었다. 지난 21일 안더레흐트와의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주포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마르코스 로호를 잃었다. 

둘 모두 심각한 무릎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미 스쿼드에서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을 부상으로 제외시킨 바 있다. 사나흘 간격으로 맨시티, 스완지시티와의 리그 경기, 셀타와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등 혹독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맨유로서는 위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앙토니 마샬을 최전방에 내세웠고 웨인 루니를 린가드와 함께 선발로 기용, 공격을 이끌도록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포그바, 에레라, 펠라이니의 중원, 영, 블린트, 바일리, 다르미안 등 수비진의 지원을 받은 마샬과 루니가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했기 때문이다. 

마샬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진영에서 직접 공을 빼앗은 마샬은 곧바로 번리 진영으로 질주하다 에레라에게 패스했다. 그러자 에레라는 지체없이 쇄도하던 마샬 앞에 찔러줬고 마샬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루니는 전반 39분 번리 골문 앞에서 혼전 도중 추가점을 올렸다. 루니는 포그바의 패스를 이어받아 날린 마샬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나오자 이를 차분하게 차넣었다. 왼쪽 골문 앞 힘든 각도에서 상대 수비진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통과시켰다.

맨유는 신예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의 잠재력까지 깨어난 상태다. 래쉬포드는 지난 32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킨 후 리그 33라운드 첼시전, 유로파리그 8강 2차 안더레흐트전까지 잇따라 득점포인트를 올린 바 있다. 이날도 후반 출전, 활발한 움직임으로 여러 차례 번리 수비진을 흔들었다. 

위기에서도 오히려 다양한 공격 옵션을 발굴한 맨유의 질주가 막판 순위 경쟁과 맞물리며 EPL팬들의 흥미를 끌어내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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