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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커리어 첫 무관 위기 몰린 '우승 청부사' 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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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우승컵 수집가' 펩 과르디올라(46)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커리어 첫 무관 위기에 몰렸다.

맨시티는 2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끝난 아스날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서 정규시간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연장 전반 산체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아스날은 내달 말 FA컵 우승컵을 놓고 첼시와 자웅을 겨룬다.

아스날은 바로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스리백을 가동했다. 코시엘니를 중심으로 파울리스타와 홀딩이 뒷마당을 지켰다. 몬레알과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중원은 샤카와 램지가 구축했다. 앞선은 지루를 필두로 산체스와 외질이 형성했다.

맨시티는 4-2-3-1로 맞섰다. 아게로가 원톱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사네, 실바, 데 브루잉이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페르난지뉴와 투레가 1차 저지선 역을 맡았다. 클리시, 오타멘디, 콤파니, 나바스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브라보가 사수했다.

맨시티는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을 잡은 채 파상공세를 벌였다. 아스날은 잔뜩 웅크리며 수비에 중점을 뒀다. 간헐적인 역습을 펼쳤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맨시티는 전반 15분 아게로의 크로스를 실바가 정확히 머리에 맞혔지만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38분 아게로의 오른발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40분엔 스털링이 아스날 골망을 흔들었지만 심판진은 골라인 아웃으로 판정했다. 그러나 리플레이 결과 공이 완전히 밖으로 나가지 않아 오심으로 드러났다. 

맨시티는 후반 17분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역습 찬스서 투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아게로가 단독 질주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6분 소득을 올렸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의 크로스를 몬레알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후반 34분 투레의 기가 막힌 슈팅이 체흐의 손가락과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3분 뒤 코너킥 찬스서 페르난지뉴의 헤딩 슛도 크로스바를 때렸다.

맨시티는 결국 연장 전반 11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했다. 프리킥 문전 혼전 상황서 산체스를 놓쳐 결승골을 내줬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우승 청부사' 별칭도 무색해졌다. FC바르셀로나 시절 프리메라리가 3회, 코파 델 레이 2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을 일궜다.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 때에도 분데스리가 3회, DFB 포칼 2회 등 숱하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여름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초반 신바람을 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리그에선 어느새 4위 자리도 위태로운 처지다.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은 16강서 탈락했다. 마지막 희망은 FA컵이었지만 이마저도 물거품이 됐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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