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오!쎈人] '난세 영웅' 메시, 축구의 신 강림하다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인환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리그 역전 우승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리오넬 메시(29)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까지 레알이 31경기를 치른 현재 75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이날 맞대결을 치르는 바르셀로나는 32경기를 치러 72점으로 레알에 승점 3점 뒤져있던 상황이라 리그 선두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엘 클라시코’였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거둔다면 한 경기 덜 치른 레알과 승점 동률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의 불씨를 살릴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역전 우승의 마지막 기회에서 풀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다. 최근 기세가 좋던 네이마르가 말라가전 불필요한 행동에 대한 징계로 결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결국 메시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메시는 역대 엘 클라시코 최다 득점자이다. 메시는 33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22골로 활약했다. 하지만 메시는 2014년 3월 24일 엘 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3년 간 엘 클라시코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3년간 열린 6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골 사냥에 실패했다.

메시 입장에서는 걸린 것이 너무 많아 어깨가 무거운 경기. 하지만 메시는 메시였다. 부담감 따위는 없다는 듯 메시는 경기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메시는 전반 16분 중앙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로 레알을 흔들었다. 메시는 드리블 돌파 이후 피코 알카세르에게 패스를 내주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메시는 전반 20분 공중볼 경합 과정 중 마르셀로의 팔꿈치에 안면을 맞아 입안이 찢어지며 출혈이 일어나 잠시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레알이 카세미루의 선제골로 앞서나가자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반격을 이끌었다. 전반 33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긴 패스를 이반 라키치티가 메시에게 연결했다. 메시는 침착하게 터치 후 낮게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메시의 통산 22호 엘 클라시코 득점이자 시즌 30호 득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메시의 득점을 시발점으로 바르셀로나는 레알을 몰아붙였다. 메시는 후반에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이어갔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이반 라카치티의 역전골과 라모스의 퇴장으로 그대로 승리하나 싶었다. 하지만 하메스 로드리게스에서 동점골을 허용하며 이대로 우승의 희망이 좌절되나 싶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게는 메시가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메시는 다시 한 번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가르며 엘클라시코 24호골을 기록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타나는 바르셀로나의 '난세 영웅' 다시 한 번 메시였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