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최후에 웃은 '슈퍼메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24 05: 43

역시 슈퍼스타는 마지막에 웃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까지 레알이 31경기를 치른 현재 75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이날 맞대결을 치르는 바르셀로나는 32경기를 치러 72점으로 레알에 승점 3점 뒤져있던 상황이라 리그 선두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엘 클라시코’였다. 

바르셀로나는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마드리드 원정에 나설 명단을 확정했다. 하루 전까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네이마르의 출전을 두고 고민하던 바르셀로나는 제외를 결정했다.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MSN라인의 핵심중 한명인 네이마르가 빠졌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의 전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전반에 레알 마드리드와 한 골씩 주고 받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28분 이반 라키티치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최악이었다. 후반 32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한 명이 빠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레알 마드리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지단 감독은 전혀 포기하지 않고 다음 플레이를 준비했다. 카림 벤제마를 대신해 후반 37분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했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로드리게스를 내보내 반전을 노린 것. 
일단 경기를 뒤집은 바르셀로나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메시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잔뜩 웅크린채 반전 기회를 엿보던 레알 마드리는 역습을 통해 바르셀로나와 균형을 맞췄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셀루가 왼쪽 돌파 후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로드리게스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2-2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경기의 마무리는 메시였다. 전반 분 골 맛을 보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던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왼쪽에서 낮게 연결된 크로스를 자신의 주무기인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3-2를 만들었다. 
무승부를 통해 사실상 라리가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노력은 메시의 한방으로 연기됐다. 메시는 골을 넣고 자신의 저지를 들고 팬들에게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팬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를 직접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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